크리스마스 만찬 먹거리




이라고 하기에는 좀 소박하지만, 여하튼 단열 씨가 반나절 이상 열심히 만든 거니까.

보통 크리스마스에는 닭, 오리, 거위, 칠면조 등 가금류를 먹는데, 이번에는 오리를 선택했다. 우리집에는 이 정도 오리가 들어가는 트레이가 없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급 이케아 방문해서 오븐 트레이 구입함 ㅋㅋㅋ

크리스마스 런치/디너에 곁들이는 대표적인 채소는 브러셀즈 스프라우트이지만, 그거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시금치와 냉동콩으로 대신했다. 오븐에 구우면서 빠지는 오리 기름을 모아두었다가 감자도 튀기고 ~
소세지는 보통 큼직하게 잘라서 다른 야채와 함께 버무려 오리 속에 넣어 같이 굽는데( stuffing 스터핑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걍 약식으로 구움

서양권에서는 다리살보다는 가슴살이 인기라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난 그래도 다리파!! 사실 단열 씨도 다리파라서, 먹고 남은 가슴살은 냉장고에서 볶음밥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리를 굽는 동안에는 술과 핑거푸드를 들면서 기다린다. 샴페인 대신 샴페인. 옆동네에서 생산되는 알사스 스파클링 와인과 훈제년어와 딜을 올린 블리니를 냠냠 먹었다.

덧글

  • Anne 2021/01/02 09:06 # 답글

    가금류는 다리지! 단열씨도 뭘 좀 아시는구나. ㅋㅋ 올해는 시댁도 못가고 소박하게 지냈구나. 우리도 설에 못모이고 화상으로 세배했다..
  • pimms 2021/01/04 19:16 #

    ㅇㅇ 이번에 영국쪽 상황이 갑자기 확 안 좋아져서, 서로 다음에 왕래하는 것으로....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어데도 못 가고, 별이랑 복닥복닥하느라 힘들었음 ㅋㅋㅋ
    학교 보내고, 블로그 들여다보고 있음 ㅋ

    화상 세배, 동생네 말하는 거지? 사회적 거리 지키기 잘 하고 있구나.
    나도 (본의 아니게) 겁나 잘 지키고 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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