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 Tierpark Lange Erlen 공원 날적이


주말 아침, 이래저래 일 보고 점심을 먹고 나니 2시가 지나있었다. 별이에게 어디 가고 싶으냐고 물으니, 별이는 동물원을 가서 기린을 보고 싶다 한다. 음... 성인 두 명 입장료가 40프랑(48,000원가량)은 가볍게 넘은 텐데 두 시간만 있다 오기는 아깝....

기린 말고 돼지 보러 가지고 별이를 설득해서 Tierpark Lange Erlen 공원에 갔다. 1871년에 생긴 동물원이라는데, 바로 옆에 놀이터도 있다. 1월 말 즈음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날씨가 안 좋았고 내 컨디션도 안 좋아서  그렇지, 가족들이 놀기에는 꽤 괜찮았던 것 같았다.



일단 입장하자마자 무조건 타야하는 회전목마 (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거부할 수가 없다.)
1회 탑승은 2.5프랑(3,000원가량), 10회 탑승은 20프랑이었던 듯

이것 말고 별이는 시간이 안 맞아서 못 타본 조롱말 타기도 있고, 꽤 그럴싸한 트랙을 달리는 붕붕카도 있다.



놀이터 스케일 보소? 높이도 꽤 높은 편이지만, 왼쪽은 모두 그물이다. 출렁거려서 별이는 올라가 보지도 못함 ㅋ 내려오는 속도도 꽤 높아서, 옆에 아무 생각없이 서 있다가 슝==하길래 좀 놀랐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건, 안쪽의 로프 밟고 4-5미터 정도 올라가는 기구이다. 애들을 좀 강하게 키우는 듯...



뭔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그래, 재미는 있겠다.


이번에는 동물원 들어가기 전에, 공원 입구 건너편에 있는 강둑에도 가봤다. 유속이 엄청 빠른 데다가, 물이 나무 밑둥에까지 흐르는 걸 보니 아마 갑자기 수위가 높아진 것 같았다.

아직 강둑에 앉아있을만한 날씨는 아닌 것 같았지만 성미 급한 커플 한 쌍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개 산책 시키면서 놀아주는 사람은 상당히 여러 명 봤다. 여름에 오후 시간 보내기 참 좋을 것 같다.


동뭘원 쪽으로 이동함
잘 안 보이겠지만, 링크스 lynks 가 쉬고 있다. 저번에는 안 보였는데 이번에는 등짝이라도 겨우 볼 수 있었다.

링크스는 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혹는 몸값 비싼 동물이 아닐까 싶다. 이하 평범하다면 평범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백조, 오리, 각종 물새떼


사슴


구분은 못 하지만 대략 황새, 두루미 , 왜가리... 머 이런 종류의 커다란 새와 그 둥지가 상당히 많다.


들고양이

그 외에도 버팔로, 야생돼지, 부엉이, 원숭이, 염소,  공작새, 토끼, 닭 등이 있다.

사실 동물원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친근하고 평범한 동물들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좋아한다.
놀이터와 동물원 사이에 식당이 있어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고, 여름에는 동물원 의자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강둑에서 자리를 깔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무료 입장!

입장료 문제가 아니어도, 할 것도 많고 쉴 곳도 많아서 가족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바젤 동물원보다 낫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두 번 다 오후 3시즈음에 입장하는데도 주차장에 줄 서서 들어갔다. (주차장이 작기도 하고..)


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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