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먹은 것 먹거리



인터라켄 부근에 갔을 때 먹은 것

기본적으로 피쉬앤칩스였는데, 생선 종류가 달라서 그런지 튀김 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영국에서 먹던 것과 다른 느낌이었다.


같은 식당에서 먹은 햄과 치즈 모듬, 그리고 자그마한 훈제 생선

많이 알고 있겠지만, 유럽에서는 식사할 때 꼭 음료를 주문한다. 나는 식사를 할 때, 물과 술을 제외한 음료는 마시지 않기 때문에 물을 주문했다.

탄산수가 없다길래 그냥 물을 주문했더니, 왠 레몬 띄운 유리 물병을 가져다 준다? 병 포장된 물(bottled water) 은 없냐고 했더니, 스위스 수돗물은 맛있으니까 괜찮다고... 너나 괜찮지.

아, 서비스는 매우 친절하고 친근했기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뭐랄까, 맛이 있든 없든 수돗물 돈 주고 마시기는 싫다.



역시 같은 식당에서 먹은 자두 파이. 이날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단열 씨 회사 부근에서 간단히 먹은 점심

여기서는 일부러 bottled water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결과는 비슷했고 유리병 모양만 달라졌다. 그래, 유리병도 bottle 이지 뭐.

이후로는 내 눈에 생수병이 보이는 경우에만 물을 주문하고, 그냥 스프라이트를 주문하고 있다.


이것도 단열 씨와 먹은 (음, 여기 먹은 것 모두 단열 씨와 먹은 거니까 이후는 생략 ...) 피자, 한 판으로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피자이던가.


닭고기 샐러드였는데, 이것저것 들은 게 많아서 은근히 든든하더라.


이케아에서 먹은 미트볼 세트와 퀴노아 샐러드

이사 오고 초반 5주 정도는 토요일마다 이케아 갔었던 것 같은데, 이것저것 시켜보다가 미트볼 세트가 제일 낫다고 결론 내렸다.

퀴노아 샐러드는 생긴 게 좀 무섭게 생겨서 그렇지, 맛이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집에서 비슷한 맛을 살리는데 성공했다(단열 씨가)!



홍콩스타일의 오리덮밥

간단히 먹는 덮밥이 뭐 20프랑(24,000원가량)이나 하나... 싶었는데 두툼한 오리가슴 하나가 다 들어간 거 보니 그럴만하다 싶었다. 너무 두꺼워서 먹기 힘든 것만 빼고 최고였다.


Markthalle는 작은 식당가가 몰린 푸드코트 개념인데, 바젤 기차역 옆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이니 국경을 넘기 전에 한 번 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작은 식당마다 타이 음식, 스위스 음식, 이탈리아 음식을 다루는 식이다. 바로 위의 홍콩 덮밥집도 이 곳에 분점이 있다.


사진은 단열 씨가 먹은 이스라엘 플래터

단열 씨가 매우 맛있다고 만족해했다. 구운 가지 한 입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다음엔 나도 저거 먹어봐야지.


내가 고른 타이식 볶음밥... 인데,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이게 볶음밥이냐!!

밥을 대량으로 해서 솥에 넣어두고, 큼지막한 야채 넣고 대충 쪄서 주는 듯했다. 완전 리조토처럼 젖어 있었다. 게다가 코코넛이 들어갔는지 들쩍지근한게 나는 도저히 못 먹겠더라.


무난했던 피자

그렇다.
별이를 데리고 다닐 때는 거의 늘 피자를 시킨다. 오렌지 이즈 뉴 블랙. 피자 이즈 뉴 돈까스.

퇴식구

사람들이 대충 음식 버리고 수저 분리하고 남은 그릇만 직원에게 건네는 건데, 나도 여기저기서 구내식당, 푸드코드 밥 좀 먹아봤지만 이렇게 깔끔할 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거대한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별이가 타기에는 너무 큰 것 같아서 좀 꺼려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5세 이상 탈 수 있는 거였다.

뭐... 가방 둘러맨 아저씨들이 탄 것도 두 번 봤다. 사실 나도 바지만 입었으면 한 번 타봤을 듯 ㅋㅋ


바젤에는 한인마트가 없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장이 선다. 정확하게는 독일 작은 마을의 중국식당 주차장에서 열린다.

그 부근에 있는 일본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당 분위기가 어쩐지 응답하라 1988이 생각났다. 사지에는 없지만 관상용 어항도 있었다.



야키니쿠를 먹고 싶지는 않아서 도시락을 시켰는데...
그래, 7유로라는 것에서 이미 알아봤어야 한다.


돈까스도, 피자도 없어서 시켜본 볶음 우동은 무난했다.


두 번째로 방문하는 engelberg 눈썰매장 식당

이름은  모르겠고, 간 돼지고기 구운 것  + 으깬 감자 + 베이칸 감은 그린빈 + 글루바인 한 잔


단열 씨가 먹은 치즈 얹은 뢰스티 + 달걀 + 베이컨






별이는 치킨 너겟과 감자튀김

정리하다 보니, 정작 좀 재미있었던 음식은 사진을못 찍고 뻔한 피자만 찍었구나.

아직 파인 다이닝 식당은 못 가봤다. 시어머니나 시아버지가 오셔야 별이를 맡겨두고  한 번 가볼 텐데, 코로나 사태 속에서 적어도 두어 달은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다.




덧글

  • Min 2020/03/11 08:20 # 삭제 답글

    항상 글 잘 보고 있어요 :)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tap water를 건네주고도 물값이 영수증에 청구되어 있나요? 물을 주문했지만 그게 수돗물이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면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
    영국 살 적에 바젤에 놀러갔었는데 뮤지엄도 많고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에요. 제가 독일식 감자샐러드를 무척 좋아해서 버스를 타고 Lorrach(움라우트 미표기는 이해부탁드려요:) )의 REWE에서 각종 과일들과 함께 샐러드를 사 오곤 했었어요. dm도 꼭 들렀구요 ㅎㅎ 물론 바젤에도 다 있겠지만 스위스 수퍼마켓 장 보다가 독일 가면 가격이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ㅎㅎㅎ 지난 글 보니 프랑스로 장 보러 가신다고 한 것 같은데 프랑스 수퍼마켓도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음에 바젤에 가게된다면 그 때는 프랑스쪽으로 가보고 싶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pimms 2020/03/11 20:57 #

    안녕하세요~ 물지않는 핌스입니다.

    헉 바젤에 관광을 오시는 분도 계셨군요!! ㅎㅎ
    이런저런 박물관이 참 많기는 하죠. 은근 소소하게 예쁜 곳들도 많은 것 같고요.
    이제 날이 좋아져서 이런 것들을 찾아다니려...하니, 전염병이!

    첫 번째 사진의 물은 4~5프랑 정도(5~6,000원) 청구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본문에는 생략했지만, 처음에는 물병 안에 허브를 가득 채워서 왔더라고요.
    아마 민트였던 것 같고, 잘은 모르지만 그런 물의 이름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제가 놀라서 그냥 레몬만 띄워 달라고 해서 레몬물이 온 거여서...
    이런 경우는 청구해도 뭐... 납득할만 수준인 것 같아요.
    두 번째 사진의 물은 기억이 안 나고요.

    제가 이거 예전에 궁금해서 단열 씨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수돗)물을 주문할 경우, 보통 첫 병은 무료이고 다음 병부터 청구한다고 들었어요.
  • Min 2020/03/11 23:16 # 삭제

    허브를 채웠지만 그래도 수돗물인데 4-5프랑을 받다니 정말 스위스의 물가는 참 놀라워요. 그러면 보통 bottled water를 주문했을 때도 그 가격인걸까요?

    바젤은 여행자가 그리 많이 오는 도시는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저는 모노클 유투브에서 도시를 소개하는 컨텐츠를 좋아하는데 그 중 취리히 편을 보다가 순간 느낌이 왔어요. 빛이 닿아 반짝거리는 강과 미술관 소개들을 보며 여기는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취리히 가고 또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보니 바젤이 아트페어도 있고 뮤지엄들이 많다는 점에서 여기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여행하고 왔었어요.:)
    다만 취리히 바젤 모두 런던에 비해 맛있는 커피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카페인 중독자인 저로서는 조금 힘들었어요. 물론 스타벅스라는 선택지가 있지만 제게 스타벅스는 커피보다는 공간을 이용하러 가는 곳이어서 배제하니 옵션이 정말 적어지더라구요.

    그 곳의 날씨도 좋기를 바라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랄게요 :)
  • pimms 2020/03/12 08:11 #

    식당에서 500ml 일반 생수 시키면 3프랑(3,600원가량)이었던 것 같아요 ㅠ

    설명을 잘 하셔서 저도 그 유튜브가 보여준 바젤이 궁금해지네요. 이왕 이곳에 살게 되었으니 도시의 매력을 열심히 찾아 봐야지요. 그나저나 모노클 보시는 분이면, 혹시 아래 포스팅의 소변기(샘)와 비데의 차이를 대략이라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 분이신지요 *.*

    제가 아직 생활반경이 넓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진짜 커피는 좀 찾기가 어려운 게 맞는 것 같아요. 서울처럼 랩톱 가지고 가서 작업할 수 있는 곳은 아직까지는 (스타벅스 외에는) 못 본 것 같고, 일기장 가지고 가서 혼자 갬성 느끼면서 커피 홀짝일만한 곳도 아직 못 봤어요.

    어서 날이 풀리고 전염병도 물러가서 따뜻한 햇빛 즐겼으면 좋겠어요! 민 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 핑크 코끼리 2020/03/11 09:16 # 답글

    스위스에 살고 계신건가요? 음식이 다 마싰어 보여요, 특히 햄이랑 치즈 플래터요 :)
  • pimms 2020/03/11 20:59 #

    네 스위스 바젤에서 살고 있어요.

    플래터, 맛있었어요. ㅎㅎ
    여기 유제품이 참 좋아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서울에서 본 치즈를 본 적이 있는데, 더 싸더라고요.
    물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싼 게 아니라, 정말 가격 자체가 더 쌌어요!
  • 냥이 2020/03/11 10:33 # 답글

    저는 여행때 루체른과 독일 뮌헨에서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 마셨는데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거나 맛이 이상하진 않았고 이후에 배가 아프다거나 하진 않았네요. 수돗물도 큰 문제 없었습니다. (뉴질랜드도 수돗물 그대로 마시는데 그곳은 시간지나면 물맛이...)
  • pimms 2020/03/11 21:00 #

    유럽 어지간한 나라는 수돗물 먹어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 수돗물, 아리수도 그냥 먹어도 되고요.
    다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수돗물 먹으라고 하면 기함을 하는 것 뿐이죠 ㅎㅎ

  • Anne 2020/03/12 22:00 # 답글

    별이 음식사진은? ㅋ 사진 중복된거같다.
    별일없이 잘 지내지?
  • pimms 2020/03/14 02:40 #

    수정함 땡큐!

    학교 폐쇄된다는 소식 듣고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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