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 weeks ☆별이☆


영유아 검진 완료, 키 95 cm & 몸무게 13.5kg 상위 60% 정도 되는 듯, 요즘 날씨가 좋아 외부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몸무게가 조금 빠졌다.

발달상황 체크하면서 대근육/소근육/인지/자조 등은 최상위권인데, 사회성은 그런 걸 해본 적조차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들에게 놀이의 규칙을 설명해준다 같은 문항이 있다. 놀이의 규칙을 설명은커녕 규칙도 모르는 듯 ㅋㅋ 다른 아이랑 같이 노는 건 잡기 놀이 정도이다. 놀이터에 더 자주 나가야 하나?

+
밤 기저귀가 젖은 날, 안 젖은 날이 반반 정도였는데, 일단 떼기를 시도를 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에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10대2 정도로 스코어가 꽤 괜찮았는데, 2주 정도 지나자 밤에는 물론 낮에도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올해 대변 실수가 두 번 있었는데, 그게 그 2주 동안 있었다. 뭔가 심신의 변화가 있나 싶기는 한데 이유는 잘 모르겠고... 여하튼 다시 당분간 밤기저귀 하는 거로.

+
스뿌-잉(spring), 스꾸-업(scrub), 스또-리(story), 스꾸이-즈(squeeze) 정도로 발음하기 시작했다.

영어로 미래형(im going to stay here)을 말하기 시작했다. 현재형은 제한적이다. 아빠 끝났어?는 daddy do you finish? 아빠 뭐 먹어?는 daddy what do you eat? 부정형도 정확하지 않다. i'm going to not sleep.
한국어 표현력이 영어보다 훨씬 좋다. 이해력은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아빠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 정도는 다 알아듣는 것 같다.

+
자기 전에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책을 읽는다. 설거지 등을 마무리하고 뒤늦게 책 읽기에 합류해보면, 아빠는 아빠 자리에, 별이는 엄마 자리에 누워있다. 옆으로 가슈~~ 하면서 별이를 쿡쿡 찔러서 엄마 자리에 누우면 별이가 한소리를 한다. '자리가 좁잖아!' 애미가 할 말이 없다 1

아침에 일어나서 별이를 안고 거실로 나온다. 그 전날 놀다가 치우지 않은 장난감이며 책이 널브러져 있다. 별이가 한소리를 한다. '여기 왜 이렇게 지저분해!' 애미가 할 말이 없다 2

+
좋아하는 한국어 프로그램 : 콩순이가 최애 프로그램이지만, 이건 티비에 자주 안 나온다. 뽀로로, 슈퍼잭, 헬로 카봇 정도를 본다.

좋아하는 영어 프로그램 : octonauts, topsy & tim을 아주 좋아한다. 최근에 learning with timmy, wolly & tig, postman pat을 보기 시작했다.특히 'learning with timmy'는 shaun the sheep 으로 유명한 aardman 프로덕션에서 만든 것인데, 또박또박한 영어로 시간, 숫자, 색상 등을 알려준다.

*
동네 바닥분수에서 올해의 물놀이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물에 매우 흥미를 보였지만 차마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해서, 애미 혹은 애비가 같이 물에 뛰어들었었다. 올해는 물을 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물줄기를 쫓아다니며 논다. 정말이지 아이가 키만 크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
그동안은 샴푸 의자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는 동안 목욕시켰다. 얼마 전 이모집에 갔을 때, '언니'들이 씻는 방식으로 두어 번 씻더니, 집에 돌아와서는 '언니처럼' 서서 목욕을 한다. 물론 샴푸 모자와 유튜브의 도움으로.
'언니처럼'은 정말 매직워드 같아서, 행동을 바꾸고 싶을 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행동을 바꾸지 못했을 때 좌절감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다.

+
땀도 많은 녀석이 이렇게 더운데도 머리카락을 안 묶으려고 하니, 정말 헤어라인 따라서 분무기 뿌려놓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곱슬곱슬한 머리카락 아랫부분이 예뻤지만 3센티가량 잘랐다. 여태껏 미용실은 여러 번 갔었지만, 늘 앞머리를 자르거나 뒷머리 길이를 맞추는 정도였기에 생애 처음으로 유의미한 헤어컷인 것 같다.


덧글

  • 점장님 2019/07/23 16:27 # 답글

    와아.
    못 본 새(?) 별이가 많이 자랐네요~
    아무래도 한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많아서 한국어를 더 잘 하나봐요.
    그래도 어쨌거나 자동으로 bilingual이 되어갈 거라 부럽습니다.
    어린이집 다니며 많이 아프진 않은가요?
    저희집 꼬마들은 등원 시작하고부터 거의 1년씩 잔병치레로 병원 다녔거든요.
    별이와 월령이 비슷한 저희 밤톨이는 신체발달은 상위 10%인데 (특히 머리가 큼-_-)
    낮이고..밤이고 기저귀를 아예 뗄 생각이 없네요......
    여름이 왔기에 며칠 시도했더니 아예 배변 자체를 거의 못하는 일종의 강박증세를 보여서
    제가 겁이 난 나머지 무기한 연기 했답니다 -..-;
  • pimms 2019/07/24 12:19 #

    감기 몇 번 걸리고, 결막염 세게 한 번 걸렸고 그래요.
    어린이집 다니면서 소소하게 아픈 거야... 어쩔 수 없죠 뭐.
    그렇다고 아이를 집에서 계속 끼고 있을 수도 없고, 집에서 끼고 있다한들 안 아픈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요즘은 배변으로 아이들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자~가 대세라서 그런지, 세 돌 전후인데도 아직 배변 못 가리는 아이가 주변에 꽤 있어요. 언젠가는 하겠죠~ 배변 못 가리고 초등학교 가는 애는 없잖아요^^;
    밤톨이도 아직 준비가 안 된 모양인데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별이는 다행히 이번 주에는 다시 예전 상태까지 돌아왔어요.
    2년여 전에 조카가 배변을 잘 못 가려서, 속으로 저렇게 큰 아이도 배변을 못 가리네 싶었는데, 이제 별이가 그 월령을 넘어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Anne 2019/07/30 21:50 # 답글

    기저귀 하고 초등학교 오는애는 없는데 비데없는데서 볼일못보거나 뒤처리 못하는애들이 있다..... ㅜㅜ
    사진으로는 별이 엄청 큰애같아. 바빠? 스케쥴 빌때 얼굴 한번 봅시다~
  • pimms 2019/07/31 11:18 #

    음....그런 경우..... 어떻게.....?? 그래서 극한직업인가 ㅋㅋㅋ
    그때까지는 확실히 교육시키고 보내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화욜마다 신대방쪽으로 간다~ 그때 맞춰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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