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weeks ☆별이☆


키 93.4, 몸무게 13.8kgs, 잘 먹고 잘 자고 잘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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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저귀는 뗐고 밤 기저귀는 아직 하고 잔다. 밤 기저귀를 떼려면 자기 전 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 직전 화장실 가는 것이 필수인데, 별이는 자기 직전에 물이나 우유를 청하는 경우가 많고, 화장실 가는 것도 극구 거부한다. 단열 씨는 기저귀 떼는 것보다 수분 섭취가 먼저라면서 물이나 우유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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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0일 맞음
우연히 990일경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 알게 된 김에 축하했다. 별이가 워낙 케이크에 촛불 부는 걸 좋아해서 저 날만도 다섯 번은 한 것같다. 별이야, 1,000일 동안 별 탈없이 커줘서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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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spring), 꾸-업(scrub), 또-리(story), 꾸이-즈(squeeze)라고 발음하는 등 자음 연속 발음을 못 함


영국에서 방문하신 할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무대 앞을 보며 이런저런 악기 설명을 해주시는 할아버지.



동생 집에 있는 거 보고 매우 좋아보였지만, 놓을 자리가 없어서 차마 못 샀던 어린이용 텐트를 이사 기념으로 구입했다.
원래 계획은 '별이가 텐트를 좋아한다 -> 별이가 '혼자' 텐트에서 논다 -> 애미애비가 휴식을 취한다'였는데, '별이가 텐트를 좋아한다 -> 애미애비를 텐트로 초대한다 -> 애미애비 텐트 안에 구겨짐'으로 변질되었다.
거구 애비도 피해갈 수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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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가리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달걀노른자를 안 먹는 정도인데, 어린이집에서는 이런저런 음식을 안 먹나보다. 굳이 싫다는 음식을 먹이고 싶지는 않은데, 달걀에서 노른자를 안 먹는다든가, 식빵 가장자리를 떼고 먹는다든가 하는 건 결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아직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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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집에는 놀이터가 있다. 요즘 날씨도 좋으니까 놀이터에 자주 나가는데 오직 그네, 그네, 그네이다. 손에 물집 잡힐 때까지 그네를 탄다. 아직 다리를 펴고 접으면서 그네를 타는 건 잘 못한다 = 애미가 계속 밀어야 함-_-

비눗방울 부는 것도 좋아한다. 참, 비눗방울 리필액은 정말 비싸다. (500ml, 16,000원)

축구공 차는 것도 좋아하는데, 꼭 애미도 같이 뛰라고 해서 진짜 힘들다. 근데 또 다른 애들이 공차면 울고불고 난리 남. 비눗방울도 다른 아이가 터트리면 안 된다. 심지어 지나가는 개도 안 된다.

화이트보드 앞에 서서 전직 풍선 손잡이였던 지휘봉을 휘두르며 발표하는 것도 좋아한다. 발표 내용은 밥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 그네 탈 때 주의해야 할 점, 사탕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정도의 계도가 주를 이룬다. (지휘봉을 탁탁 치며) 여기를 보세요, 할 수 있나요?, 네 그래요 등등의 상용구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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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엄청 똘똘해 보이지만 사실 별것은 아닐 것들 : 더위와 에어컨과 리모컨의 상관관계를 안다, 얼굴을 그리고 눈코입을 제자리에 그리는 것은 물론 눈썹, 눈동자, 헤어스타일, 코피 등을 표현한다, 그림책 보면서 스토리를 이야기해준다.



덧글

  • 타마 2019/07/18 15:28 # 답글

    오오... 발표내용이 인상적이네요 ㅎㅎ
  • pimms 2019/07/19 10:36 #

    진지한 아기, 아니, 언니라서 엄마도 자주 혼납니다.
  • watermoon 2019/07/18 20:49 # 답글

    저도 식빵껍질은 싫어요 ㅠ ㅠ 전 피자 끝이랑 식빵끄트머리가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집 호랑이도 달걀 노른자는 폭폭하다고 안먹어요 전 식감이 안좋아서 안먹는 건 그럴수 있지 이렇게 생각해요 전 지금도 식빵 끄트머리가 진짜 싫거든요
  • pimms 2019/07/19 10:41 #

    특정한 음식을 안 먹는 이유는 결국, 맛, 향, 식감 등이니까, 식감이라고 봐줘야할 특별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나도 앞의 이유로 안 먹는 음식, 싫은 음식이 있으면서 아이한테는 다 먹으라고 하는 게 좀 걸리는 거지요. 남편은 옳바르지 않은 식습관이니 고쳐줘야 한다고 하는데... 자기도 바나나 안 먹으면서.

    앗, 리플 쓰다보니 답 나왔네요.
    일부만 먹을 수는 없다!고 훈육해야겠어요 ㅋ
  • 엄마사자 2019/07/19 21:35 # 답글

    저희 오도리도 더우면 에어꽁! 에아꽁! 하며 리모컨을 가져와요..
    무슨 베트콩도 아니고..ㅋㅋㅋ
  • pimms 2019/07/24 12:05 #

    오도리는 별이보다 한참 아기인 것 같던데, 벌써 아나요? ㅎㅎ 역시 제 눈에만 똑똑해 보이는 거여썽요 ㅋㅋ
  • Jl나 2019/10/09 19:27 # 답글

    리필액 가격!! -_-...
    Lidl에서 거대 비눗방울 부는 리필액(매우 뛰어난 품질)이 3유로 넘는다고 컥했는데... 한국 물가 점점... 아니 아이들 물건값이 확실히 유럽보다 비싸요.
  • pimms 2019/10/12 00:23 #

    뭐, 다이소에서 싸구려도 팝니다만 그건 뭘로 만들었는지 너무 의심이 가더라고요. 애들이 삼키기도 하는 게 비눗방울액인데요.

    한국에서 싼 건 사람값이랑 교통비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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