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 가족 @ 시네큐브 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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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앞줄거리를 대충 읽고 영화관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피를 나누었지만 서로 공감할 수 없는 진짜 가족
vs 
남이지만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싸주는 유사가족, 
어느 쪽이 진정한 의미의 가족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는 영화이겠거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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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를 모두 담은 영화'라고 감독이 말했다던데... 
어떤 의미인지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낳았다고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취조실 장면에서 엄마와 여경의 대사로 직접적으로 등장하고 
생모에게 방치/학대되는 작은 여자아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계속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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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하고 현명하고 성숙한 사람들만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ㅆㅂ, 이 세상이 왜 이 모양이겠어?)
그런데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어미만의 특권이었다. 

부족하지만 어쩔 수 없어. 
그게 나야. 
그리고 이런 내가 네 어미야.

영화 속의 부모는 차마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라고 믿는다.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덧글

  • 2018/09/30 22:2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imms 2018/09/30 23:39 #

    저도 그렇게 말할 것 같아요.
    상대쪽(?)에서 뭐라고 하든, 바꿀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유사 가족의 경우는 오히려 그렇게 주장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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