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폐쇄... ☆별이☆


별이가 돌 즈음 되었던, 딱 작년 이맘때 사회에 복귀했었다. 
정신없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었고, 
나는 (자세하기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 모순에 분노했었다. 
혼자 분노해봐야 당연히 별일은 없었다.
예정대로 어린이집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사회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개인시터라는 옵션도 있지만,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시터는 어린이집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작년 하반기 내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었다. 
올해 초, 일거리도 없이 온종일 별이와 겨울을 보내는 것은 정말 힘들었었다. 
둘째를 볼 그릇이 못 된다는 것도 확실하게 느꼈다. 

그러다가 기적처럼 새로운 어린이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별이는 잘 적응하여 다녔고, 나도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반 년이 순조롭게 돌아가는가 했더니.... 

어린이집에 문을 닫는단다. 
역시나, 구구절절 들려오는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 모순이 정말 우습다. 

작년보다 나은 점은 이 어린이집에는 나보다 속 탈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래서 투쟁 의지가 불타는 사람이 많다는 것?


아, 진짜 무슨 어린이집 폐쇄가 연례행사로 벌어지냐.... ㅠ.ㅠ



덧글

  • watermoon 2018/09/10 08:41 # 답글

    헉 ㅠ ㅠ 어린이집 폐쇄라니요. 위로드려요.
  • pimms 2018/09/10 08:46 #

    애. 둘씩 맡긴 엄마들도. 많고 대부분 직장인들이라서. 타격이. 클 거예요. 부근에. 마땅한 어린이집도. 없고요.

    엄마들 전투력 믿어봅니다...
  • Anne 2018/09/11 18:58 # 답글

    황당하구만.. 이사하고 다시 연다고 하지않았어?
  • pimms 2018/09/11 23:17 #

    그런 줄 알았는데 결국 그렇게 안 되었데.
    이유 듣고 있자면 뒷목 잡음
  • 점장님 2018/09/12 10:51 # 답글

    수도권은 어린이집의 폐업이 종종 있는 일인가봐요.
    저는 도톨 다녔던 집근처 어린이집도 계속 운영중이시라 밤톨도 보내고 있고
    직장어린이집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사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어려움이네요 (죄송..;;)
    많이 심란하셨겠어요 ㅠㅠ
  • pimms 2018/09/12 11:40 #

    동네발이 심한 것 같아요.
    어린이집 많다는 '구'에 살고 있지만, 이곳 '동' 치면 어린이집 세 군데 나오는데 그 중 하나 폐쇄 예정...

    문 닫는 이유가 웃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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