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먹은 것 (과일물가 & 미슐랭원스타 the black rat) 먹거리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타린 1.29
그래니 스미스 사과 1.50 
자두 0.79 

미니벨치즈 1.85
핫크로스번 1.50

과일 3종은 총 3.58파운드 x 환율 1,700하면 대략 한화 6,086원이다. 

영국은 수퍼마켓별로 가격/품질 차이가 꽤 나는데, 이날은 테스코에 갔었다. 
가장 대중적인 곳이니 임아트와 비슷한 위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임아트에서라면 6,000원 가지고 사과 한 봉지밖에 못 사겠지. 

이건 아마 세인스버리스(테스코보다 쬐끔 더 나은 수퍼)에서 산 블루베리와 망고 
각각 1.5파운드(대략 2,500원)였던 걸로 기억한다. 

저 망고는 물론 영국에서 나는 건 아니고 수입산이다. 
아프리카의 아이보리 코스트에서 영국으로 가는 거리나 
태국에서 한국으로 가는 거리는 비슷해 보이는데 
망고 가격은 왤케 차이가 나는지... 

여튼 저 망고는 엄청 맛있어서 하나만 산 걸 정말 후회했다. 
(스페인 산이었던 것 같은) 블루베리도 알이 큰 편이고 맛이 좋았다. 

 wisley garden 갔을 때, 야외 카페에서 늦은 점심~ 
나는 시금치 파니니, 다른 사람들은 각각 색드위치, 
그리고 후식(?)으로 스콘 + 잼
골프 치고 난 후 (나 말고 단열 씨가)
클럽하우스에서 먹은 피쉬앤칩스

생선이 뭔가 별로이면서도 익숙하다 싶었는데, pollack 이 아니었나 싶음 
한국말로는 다 대구로 나오는 흰살생선도 종류가 여러 가지이다. 
pollack, cod, hake 등등....
pollack은 전유어로 먹을 때나 맛있지, 이건 별로였음  

가정식 2 
한국에서는 먹기 힘들다고 단열 씨가 특별 요청해서 만들어 주신 것 
오랫만에 먹는 것이라 반갑기도 하고, 맛 자체도 좋았지만 
워낙 큰 고깃덩어리라 며칠 동안 계속해서 먹어야 하는 단점이 ㅋ 



그 다음날이었던가... 
날씨가 좋아서 정원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다. 

시금치와 달걀을 넣은 키쉬를 만들고, 
샐러드 두 종, 빵, 각종 소스를 곁들어서 먹었다. 
내 접시를 잘 보면 어제 먹던 양고기가 다시 올라왔음 ㅋ 

비슷해 보이지만 왼쪽, 오른쪽 음료가 다르다. 
왼쪽에 보이는 음료는 수돗물에 스쿼시 squash 탄 것
오른쪽에 보이는 건 사과주스에 탄산수 탄 것 

지난 번 포스팅에 가운 입고 주방 나가는 거 적응 안 된다고 썼는데, 
수돗물 그냥 마시는 것도 진짜 적응 안 된다. 
시댁 갈 때, 나 마실 생수 사가지고 간다 -_-

 삼겹살을 졸여서 어쩌니저쩌니 + 감자 + 베이컨 + pea shoots 

시골 퍼브에서 먹은 음식이라서 그런지, 양이 참 낭낭~하죠.  
이런 걸 country portion 이라고 부른다고... ㅋ
나름 동네 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이엇는데, 뭔가 시골 사랑방같은 느낌이었다. 


단열 씨가 먹은 쇠고기 키드니 파이 
한 조각 얻어먹어봤는데, 냄새 작렬했다. 

단열 씨는 내장이니 원래 냄새가 나기 마련이라고 그러던데,
같은 내장이라도 순대 내장 먹을 때는 못 느꼈던 냄새인 걸 보면, 
냄새를 잘못 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라서 더 강렬하게 느끼는 건가 싶기도 하고... 

길포드 guilford 기차역 부근에서 단열 씨 출근시키고 먹는 아침 

어지간하면 같이 런던 가서 단열 씨가 일 보는 동안 혼자 구경/쇼핑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한 시간 반 동안 업무만 보고 바로 돌아와야 해서 
난 그냥 안 가기로 함 (왕복 기차표 51,000만원 가량 ㄷㄷㄷㄷㄷ)

신문은 허세샷 찍으려고 산 것....
이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 놓고 간 걸 주워왔음 


위의 아침 먹고 나가서 혼자 가게 기웃거리고 놀다가
점심 때가 지나서 먹은 가지 모짜젤라 뭐시기 핫샌드위치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테스코에서 야심만만하게 시작한 카페란다. 
근데 샌드위치가 왜 달달함?

대략 이렇게 마무리로 향해 가는데, 
이번엔 가정식은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다.  
외식은 서너군데 더 했는데, 
사진이 있고, 기록할 만한 건 윈체스터 winchester 의 블랙랫 the black rat 


미슐랭 원스타가 붙은 식당인데, 맛도 좋고 가격도 (일단 점심은) 저렴한 편이다. 
실내 장식은 좀 취향을 탈 수도. 오래된 퍼브를 개조한 것 같은데, 
벽에는 근육정밀화? 같은 게 걸려 있고, 벽난로에는 의수가 비스듬히 놓여있음

양고기 시킨 사람들은 엄청 맛았었다는데, 
나는 인정받는 식당의 직업 요리사가 해주는 특수한 고기 먹어보겠다고 
토끼고기를 시켰었다. 

상당히 부드럽게, 하지만 건조하지 않게 잘 조리했다는 건 딱 알겠는데 
좋게 말해서 닭가슴살 같았다. 
이건 뭐... 고기가 니맛도 내맛도 없음... 
두 번째로 먹어보는 토끼고기였는데
이제 다시 안 먹는 걸로...

메뉴판 아래쪽을 잘 살펴보면 
'총 금액의 12.5%가 팁으로 부과되는데, 내든 말든 그건 완전히 손님의 선택이고,  
팁은 직원에게 간다'는 안내문이 있다. 

지난 번 리플에도 썼지만, 
청구서에 팁이 자동청구되는 경우, 미국과 달리 내야할 의무는 없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빼기도 참... 거시기 하긴 하다. 


올 때는 british airline으로~ 
오른쪽은 감자 + 연어, 왼쪽 메인은 갈비 뭐시기였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배추 깔린 밥에도 뭔가 시래기 플레이크 같은 게 들어있어서 좋았고.

양이 좀 작다 싶었는데 나중에 승무원들이 오며가며 
아이스크림이며 과자 같은 걸 조금씩 나눠주더라. 
단열 씨는 어디서(?) 배웠는지, 컵라면까지 얻어먹음 ㅋㅋ 



덧글

  • 2016/05/15 22: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pimms 2016/05/15 22:56 #

    한 달이나 계시면... 식사는 직접 해드시나요?
    감자, 양파, 쌀, 파스타, 우유 같은 기본 식재료는 아주 싸요.
    사먹는다 해도 샌드위치나 샐러드 역시 한국보다는 (물가에 비해서) 훨씬 저렴한 편이고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로 가시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마트에서만 식사를 해결하시기 보다는 중, 고가 식당도 종종 들려보세요.
    영국 음식이 맛없다, 맛없다 하는데...
    다양한 가격대의 전 세계 음식을 접할 수 있고, 미슐랭 스타 붙은 식당도 참 많거든요.

    버거나 샌드위치로 때우다가 제이미 올리버 식당 한 번 가보고
    영국 음식 맛없다고 하시는 분들 안타까워요.

  • 2016/05/15 23: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06/24 17:4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motr 2016/08/07 23:00 # 답글

    맞아요. 서울 과일 값 너무 비싸요.. 저 초록색+빨간색 망고 (애플망고?) 파는것 봤는데 제주산인것 같던데 한알에 만원이 넘어서 못 사먹겠더라구요. 대만산은 그보단 저렴했지만 그래도 큰맘먹어야 살 수 있을 정도 ㅜㅠ
    영국이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식재료 값들은 저렴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 pimms 2016/08/08 13:18 #

    제주산 애플망고 만원 훨씬 넘지 않나요?
    (사진에 나온 건 작기도 하고, 애플망고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비교하기 애매하지만요.)

    뭐 과일만 비싼가요...
    서울 와서 살림 준비할 때 신선식품은 물론 샴푸, 세제, 생리대 가격 보고 깜짝 놀랐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름 싼 곳 뚫어서 이용하고 있지만요 (소셜ㅋ)

    비단 영국뿐만 아니라 소위 선진국은 기본 생활은 문제없게 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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