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러시아 음식점 FORTUNE 먹거리

이 포스팅 이후에 세 번쯤 더 간 것 같은데... 갈 때마가 퀄리티가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다. 
2015년 6월 중순쯤 갔을 때는 이 포스팅에서 칭찬한 감자튀김마저 더이상 추천 메뉴라고 부르기 어려울 정도였다. 
워낙 맛있게 잘 먹은 식당이라서 한두번쯤은 더 갈 용의가 있지만, 
계속 이런다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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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개관하고 2~3주 후, 우리도 구경하러 나섰다. 
곳곳에 미장을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은 컨셉인가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네 지도를 보다보니 중앙아시아 거리가 있구나. 
동대문쪽에 인도, 네팔 음식점이 많은 건 알았지만, 중앙아시아 거리도 따로 있는지는 몰랐다. 
오케이, 오늘 점심은 거기서! 

중앙 아시아 거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여행사나 무역회사 같은 게 좀 보이고, 화장품 가게가 많이 보이는 게 특이하달까.
이글루스 밸리에서도 몇 번 올라왔던 사마르칸트를 봤는데,  이날은 영업을 안 하는 것 같았다. 

골목 끝까지 들어가서 걍 포기하고 다른데 갈까 하다가 발견한 포츈. 
밖에서는 여기도 영업 안 하나? 싶었는데, 안은 의외로 꽉 찼다. 
우리 빼고는 다 러시아나 무슨무슨 스탄 출신 손님인 것 같았고, 
메뉴는 러시아어와 한글로 적혀있다. 
종업원들도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듯... 

양꼬치 2, 닭꼬치 1, 그리스식 샐러드, 감자튀김 주문했는데.....
오오! 
꼬치가 실하다. 
이런 줄 알았으면 두 개만 주문할 걸. 
맛도 좋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꼬치당 6~7천원 정도)

감자 튀김은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건 두툼한 양념감자
마늘과 딜이 듬뿍 들어가있다. 
추천 메뉴! 

그리스식 샐러드는 그냥저냥~ 
사실 진짜 그리스식 샐러드인지도 모르겠다. 
이름이 비슷하게 보이길래 그리스식 샐러드인갑다~ 하고 시켰는데
치즈가 영... 뭔가 인공치즈를 씹는 기분이었음 
 
이날은 꼬치가 늦게 나와서 반쯤 먹다가 찍었네. 
양꼬치 1, 닭꼬치 1, 양념 감자, 양배추 샐러드, 당근 샐러드를 주문했다. 

이날은 어째 양꼬치가 내 입맛에 별로 안 맞았는데, 단열 씨는 매우 좋아했다. 

마늘과 딜이 팍팍 들어간 짭쪼름한 감자튀김 ㅡ.ㅡb

양배추 샐러드는 절임이었다. 
단열 씨는 물에 씻은 김치 같다고 했고, 
내 입맛에는 살짝 맛이 약한 사우어크라우트 같았다. 

아삭하게 잘 볶은 당근 샐러드는 원래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한 접시 준다. 
단열 씨가 후다닥 먹어치우고 맛있다면서 추가 주문한 것
이때는 요금 추가된다.

우리는 그냥 맥주를 시켰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는 기본이고 보드카를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 옆테이블은 거기에 토마토 주스까지....
하긴, 블러디메리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다마는...
빵도 기본으로 시키는 아이템인 것 같더라.

한국 사람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는 딜이나 고수를 꽤 쓰기 때문에 
굳이 찾아갈만큼 맛집....인지는 모르겠는데, 
동대문에 가게 된다면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괜찮을 듯



덧글

  • Anne 2014/06/11 21:39 # 답글

    조만간 간송전시회 보러 ddp갈 예정인데,..
    같이 가기로 한 사람이 초딩입맛이라 저긴 못가겠네..ㅎㅎ
    나중에 시간 날때 나랑도 한번 가줘~
  • pimms 2014/06/12 00:15 #

    그럽세!
    저기 가는 길이 저번에 갔었던 스칸디나비아 뷔페?길이랑 비슷한 듯
    그나저나 둘이 가면 메뉴의 제한이 있는 것 같아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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