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날적이


두어달 일이 없다. 
돌아갈 곳이 있는 상태에서 일을 안 한다는 건, 진짜 좋다 ㅋ 

시간 여유가 생겼지만, 불 앞에서 밥할 여유는 절대 안 생기는 것 같다. 
그끄저께, 그저께 메뉴는 구운 닭가슴살, 토마토+오이+아보카도 샐러드, 빵이었고, 어제도 같은 메뉴를 먹을 뻔 했지만 단열 씨가 닭가슴살 볶음밥 만들어줌. 
오늘은.... 단열 씨 퇴근이 빠르면 산책 후 외식, 늦으면 구운 닭가슴살, 토마토+오이+아보카도 샐러드, 빵... 

+
8월말로 생각하고 있었던 영국행이 7월 중순으로 당겨졌다. 내키지는 않지만 영주권 관리 차원에서 한 번은 들어가야 한다. 이제 별이를 데리고 다닐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딱히 내키지 않음을 어필해서 그런지, 단열 씨는 영국에 있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자꾸 묻는다. 진심으로 격렬하고 적극적으로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굳이 꼽자면... 산책? 영국 여름의 시골길은 선선하면서도 생명력이 충만할테지. 참, 뒷마당에 앉아서 (샴페인으로 만든!) 핌스 마시면서 윔블던 경기 보고 싶다. 
 
그나저나 7월은 한가하다고 생각해서 학점은행제 수업을 죄다 7월로 맞춰놨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

필라테스 등록했다. 있는 줄도 몰랐던 몸의 근육을 쭉쭉 늘이는 느낌, 매우 좋다. 
나는 개인 PT 8만원씩 주고 땀 내면서 빡세게 운동하고 싶지는 않고, 부담없는 가격으로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정도만 하고 싶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매우 마음에 든다.  
(라면서, 오늘 아침에 못 일어나서 수업 못 갔다 ㅠ)

+
사춘기 소녀도 아닌데 얼굴에 엄청 큰 뾰루지가 나서 병원 갔더니, 표피 낭종이란다.  
3주 후에 또 오라던데, 다 나은 것 같기는 하다. 또 가면, 의사의 의료지시에 성실하게 따르는 협조적인 환자가 될까, 별일도 아닌데 ㅂㅏ쁜 종합병원 의사의 시간을 빼앗는 오바쟁이 환자가 될까.  

+
사진을 훌러덩 옮겼더니 6월에 뭘 했는지도 모르겠네 @.@ 공연 두 개 보고, 책 두 권 읽고, 음식 사진은 외장 하드에...  


5월의 문화생활 책거리


[도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by 장광명
 
한 달 넘도록 방바닥을 굴러다니던 책을 집어들어 첫장을 펼쳤던 날이 공교롭게도 남북정상회담일. 그냥 우연이었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었다.
이후 한동안 인터넷은 통일이 되면 시베리아 철도 타고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싶네, 아니 너님은 그만큼 휴가가 없네~ 같은 희망과 농담이 오갔다.
하지만 이 책의 첫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남과 북이 통일되면 누구나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듣던대로 책장은 술술 넘어갔고,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보니, 실제로 영화로 작업 중인 것 같다. 내용 차제는 첩보+액션이라서 난 안 볼 듯.
사실 줄거리보다는 위에 잠깐 인용한 것처럼 통일 한국의 체제 설정이 재미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미셸 대위의. 입을 빌어. 나온 '사이 좋은 두 나라' 로도 충분히 좋다고 본다.


[도서] 안녕 주정뱅이 by 권여선

이 책을 칭찬하는 글은 여기저기서 많이 봤고, 왜 칭찬하는지도 알겠는데, 이상하게 내 마음에 강하게 남는 작품은 없었다. 지하철을 오가며 대충 읽어서 그런가... 한편으로는 지하철에서 오갈 때만 읽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흡인력이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때로는 잠을 미루고서도 읽게 되는 책이 있으니까. 포스팅 하면서 생각해보니, 등장인물 그 누구도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영화] 원더스트럭 at 시네큐브

만나기 전까지는 아이들의 모험에 정말 몰입해서 봤는데, 만나고 나서 너무 시시했다. 
아니, 감독양반아, 얘들이 그런 식으로 만날 줄은 몰랐지.... 
초반의 영상과 음악이 아깝다. 



[전시] I CAN DO IT at 서울 역사 박물관

이걸 과연 넣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 5월에 일어났던 일이고, 아주 재미있게 참여했으니까 ㅋㅋ 
근데 사실 서울의 역사와 스웨덴 예터보리 어린이 전시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테보리 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 전시를 그대로 가져온 국제교류전이라고는 하는데~)

고상한 무료 키즈카페 분위기인데, 별이도 무척 좋아해서 여러 번 갔었다. 
전시 한 달이 넘어가자 입소문을 많이 타서, 이제 평일에도 기다려 한다. 




5월에 먹은 것 먹거리


성북동 누룽지 백숙집

길상사. 다녀오는 길에. 먹었는데,
30분 대기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시아버지도.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고. 평함
아기. 의자 및 식기까지 갖추고. 있어서
점수가. 더. 좋았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역전 만두집에서.
허기만 속일 생각이었다.

만두만 하는 집이니. 기본은 하겠지. 싶었는데
가격이. 싸면 싼 이유가. 있다는 걸 잠시. 잊어버렸다.

맛 없으면 과감하게.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겠다.



동네. 백반집
주메뉴, 반찬 모두. 마음에. 드는데
반찬을 혹시....?? 싶다.



질 좋은 국숫집, 사발
수요미식회에. 나온 메뉴라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나는 황태국밥에. 한 표



그 존재를 몰랐던 동네의. 가정식 중국집
확실히 일반 중국집과. 메뉴가. 좀 다르더라.

맛도. 괜찮고 . 접객도. 괜찮았는데
요리를 해서. 주는게. 아니라
해놓은 요리를 조립해서. 주는 느낌이. 너무나. 강했다.



정말 정신없고. 바쁜 날에. 밥 해먹자고. 하면
열 빡 받는다.
대충 해먹든가. 하지, 월남쌈까지 한다고. 설쳐서
 분노게이지. 업! 업!

분노를 누르고. 월남쌈을 쌌더니
쌈이. 너무 못낸이다.



또. 사발.
이번에. 황태국밥



가성비. 좋다는 오가와
내 입맛에는 사리간이. 너무. 강한 것 같다.

초밥 쥐는 걸 눈 앞에서. 보니
시아버지가.엄청 재밌어하셨다.



지난 달에 시아버지랑 갔었던 발우공양
이번에는 엄마아빠랑 같이. 갔다.
사찰 음식은 처음 먹어. 본다고. 하셨다.

별이가. 저 작은 부침개를 잘 먹어서
나는 지난 번도.  이번에도. 못 먹어봄 ㅋ

올해의. 첫 팥빙수

아마도 원래는. 딸기가. 안 들어가는데
별이가. 진열대. 안의. 딸기. 보고. 어! 어! 어! 하니까
서비스로. 넣어. 주신 거. 아니가. 싶다.

심지어. 이놈은 저. 딸기를. 다. 먹고. 나서는
진열대 앞에. 가서. 손을 모으고.
`주세요~~`포즈를 취함ㅋㅋㅋ

별이야, 딸기가. 비싸서. 안 사주는 건 아니고(크흑)
진짜.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내일 백화점 가면 딸기 사줄게, 별이야.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크림이. 들어간
단열 씨 표 파스타

한가한 저녁에. 와인 한 잔 곁들여.
어여쁜 이들과 함께 맛난 거. 먹으면
세상이. 내. 발 아래. 있는 거. 같다.

기분이. 들쭉날쭉 하는 거. 보면
요즘 유행이라는 우울증인가봉가 😏




평창, 강릉 갔을 때. 먹은 것
그럭저럭, 쏘쏘


일행이 인도 음식을 먹자고. 했다.
부근에.인도.음식점이. 두. 군데. 있는데,
A는 지인이 하는 곳이었다.
좀 어색할 것 같아서. B에 갔더니.
지인이. 그곳에 딱!!

어머, A에 계신 줄 알았어요~
라고. 입방정을 떨어서
어색하게. 아는 지인집
 +
 니네. 가게. 안 팔아줌까지.
어필함...

그래서인지. 밥도. 맛 없었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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