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아기 모델 되다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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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야 늘 예쁘게 보이는 별이. 남들도 아기가 예쁘다고 해주니, 우리 아기도 한번? 하는 마음에 아기 모델 카페에 가입했었다. 지인들은 핌스가 아기 모델 카페라는 걸 직접 검색해서 가입하다니, 핌스 캐릭터에 맞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허영은 원칙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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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카페에 올라온 모집 공고를 보고 응모했는데, 덜컥 됐다. 직접 통화를 해보니 공고된 것보다 내용이 많았고, 진행되면서도 차차 덩치가 커졌다. 촬영 직전까지도 이거 일을 너무 크게 벌이는 거 아닌가 고민이 되었다.
이제 촬영은 물론 결과물이 나오고, 입금도 다 되자, 정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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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씨는 원칙적으로 온라인에 아기 얼굴 공개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래서 블로그에도 여태껏 딱 한 장, 삼칠일 사진이 올라갔을 뿐이다. 그런 단열 씨에게 아기 모델 카페 가입해도 되나? 라고 물으니, 키득거리며 찬성했다.

광고 찍자는 데가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역시 우리 별이는 남의 눈에도 예뻐 보인다며 좋아하면서도, 근데 그걸 진짜 하려고? 라는 반응이었다. 탐탁치 않아 하는 단열 씨에게 일단 한 번만 해보자고 부추기고 졸라서, 진행했다.

사진 나오니까 회사 사람들한테 자랑치고 다니더라? 허영은 원칙을 이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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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무슨 광고인지는 묻지 마세요 ㅋ 다만, 여자 연예인 광고의 꽃이 소주 화장품이고, 아이돌 광고의 꽃이 치킨이라면, 아기 광고의 꽃이라는 것 중 하나를 찍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말하니 대단한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인지도 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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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는 없는 제품이지만 브랜드는 파워브랜드인지라, 시부모님도 자랑을 하셨나보다. 특히, 시아버지의 오랜 퍼브 친구(...) 중 한 명이 무려 j.k 롤링의 에이전트인데, 별이의 에이전트를 맡겠다고 자청하셨단다. 농담이겠지만, 빵 터졌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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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단 한 번의 광고촬영도 모델 커리어(?)에 도움이 되긴 되었나 보다. 그 사진을 포함해서 다른 곳에 응모하니, 연락 오는 빈도가 늘었다. 물론 실물 미팅에서 떨어졌다든지(...) 스케줄이 안 맞는다든지 해서 실제로 추가계약으로 이어진 곳은 없다. 있다 해도 블로그나 페북에 자랑질은 한 번으로 마쳐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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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료는 파워브랜드 주식에 투자하기로 했다.


70 weeks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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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cm, 11kgs,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싼다. 잠/생활/식사 패턴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제 잘 걷고, 언젠가부터 기지 않는다.
감기와 심한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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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로(아기용 레고), 숫자 퍼즐 맞추기를 좋아한다. 단열 씨는 별이가 홀수와 짝수를 구분할 줄 안다고 주장한다. 스티커 붙이는 것도 좋아한다. 크레용은 이내 흥미를 잃어버린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한 시간 정도 peter rabbit을 보여준다. 딸기, 아보카도, 빵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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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은 지난 목요일이 마지막 날이었다. 담당 선생님들께서 옷을 선물해 주셨다. 참 고맙기도 했고, 그만큼 별이를 예뻐해 주셨구나 싶어서 새삼 안심이 되었다. 선생님들께는 그동안 감사하다는 내용의 카드와 커피 상품권을 챙겨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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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근무계약이 1월 말까지이다. 매일 친정 엄마가 와 주실 상황도 아니어서 육아에 구멍이 생길 지경이었다. 다행히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3주 동안 별이를 봐주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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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많이 늘지 않은 것 같다. 기존에 하던 네 단어(엄마, 맘마, 다디, (바)나나)도 입 밖으로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알아듣는 건 한국어/영어 모두 많이 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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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을 하거나 더러운 걸 만져서 혼을 내면, 그동안은 '어, 뭔가 분위기기 이상하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정도로 받아들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자기가 비난받는 걸 아는 것 같다. 화를 내거나 매우 서럽게 운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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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자기가 먹겠다고 수저를 잡았는데, 그 전제조건은 방수 비닐 조끼를 입는 것이다. 요즘은 조끼를 거부하는 날이 많아서 내가 먹여주는 날도 많다. 내가 먹여주는 걸 거부하지는 않는다.

육아서에는 자리가 더러워지더라도 아이에게 기회를 주라고 한다. 굳이 치우는 애미 스트레스 받게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때 되면 다 자기 손으로 밥 먹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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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다. 수업이 엄청 많길래, 그냥 개월수에 맞는 트니트니로 했다.

진행자가 병아리는 어떻게 울지요? 하길래, 깜짝 놀랐다. 다른 아기는 병아리라는 말도 알아? 우리 별이는 병아리가 뭔지도 모를 텐데.
진행자와 엄마들만 '삐약삐약'이라고 대답하는 걸 보고, 다른 애들도 모르는구나 싶어서 안심했다. 곧이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애들을 상대로도 우리 애가 잘하나 못하나를 따지는구나 싶어서 스스로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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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애지?
아니에요, 여자애예요.
근데 머리를 왜 남자애처럼 잘라놨어?
자른 적 없는데요ㅠ (16개월 동안 고이 기른 머리에욧!)

여하튼 좀 지저분해보여서, 생애 첫 번째 헤어컷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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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자랑하고 싶은 일 생겼어요 >. < 이건 좀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음


[발레] 호두까기 인형 - 이원국발레단 책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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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성수 아트홀에서 이원국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아주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올해도 이원국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했다. 예매하고 보니, 장소가 도봉 구민회관이었다. 머얼구나.......

작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요소들은 죄다 사라졌다. 대형 발레단에 비하면 공연장이나 무대장치가 빈약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왕자 역할은 이원국 단장이 직접 맡았다. 몇 안 되는 성인 무용수 중 일부는 춤추는 것이 버거워 보였다. 1/3가량 찬 객석의 대부분은 어린이 무용수들의 지인인 것 같았다.

가끔은 스타벅스보다는 동네의 작은 로스터리 카페에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잘 빠진 대형 발레단보다는 작아도 특색있는 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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